지난 신정에 2023년을 마무리 하면서 읽었던 책 목록을 정리했어요.
2023년 읽은 책은 총 69권!
2022년보다 2권의 책을 더 읽었더라고요.
독서한 권수보다 어떤 책을 어떻게 읽었느냐가 더 중요하기에 간단하게 통계를 냈어요.
2023년 월별 독서량
2023년 중 가장 많이 독서한 달은 7월달이에요.
월 11권이면 다독하는 분들께는 적은 수지만
저는 시력에 제약이 있어서 속독은 불가능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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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 무슨 일이 있었나했더니
코로나에 걸려 방에 격리된 상태로 책만 읽었던 때예요.
권수로 치면 +4권인데 하나의 소설이라 1권으로 계산했어요.
2023년에는 월 평균 5.75권을 읽었어요.
2023년 가장 많이 읽은 분야
제가 2023년 가장 많이 읽은 분야는 경제였어요.
2022년도와 비교해 봤는데 생각보다 비슷해서 놀랐어요.
차이점은 잡지 대신 인문분야 독서가 3위를 차지하고
자기계발과 에세이 비중이 같아졌다는 점이에요!
경제, 소설, 에세이, 자기계발 분야 책을
꾸준히 읽는다는 것이 눈에 띄었어요.
분야별 전년대비 독서량 증감
2023년에 가장 많이 읽은 분야는 경제이지만
2022년에 비해 가장 많이 증가한 분야는 인문이에요.
반대로 가장 많이 줄어든 분야는 잡지예요.
권수로 쳤을 때는 그렇고, 증감율로 치면
22년 대비 아예 읽지 않은 분야는 환경, 만화
22년에 안 읽었던 분야 중 사회와 생활 분야를 읽었어요.
2023년 가장 마음에 와닿은 책
2023년 읽은 69권의 도서 중 가장 마음에 와닿은 책은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예요.
마음에 와닿다의 기준은 '삶에 실제적인 변화를 끌어냈는가'예요.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삶에 대한 고뇌와 절망을 이겨나가는 데에 많은 힌트를 주었어요.
삶을 바라보는 관점,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새롭게 해준 고마운 책이에요.
그 다음으로는 김승호 회장님의 「돈의 속성」이에요.
자본주의 사회의 핵심은 역시 '돈(신용)'입니다.
「돈의 속성」 은 투자 기술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에요.
평생 '돈'을 벌고 쓰면서 정작 그 원리에는 왜 무관심했는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가닥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되는 책이에요.
뜬구름 잡지 않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일을 알려주는 유익한 책이에요.
일부 표현이 가치관에 안 맞을 수도 있지만 경제관념이 부족하다면 필독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지중해 부자」인데 돈의 속성보다 더 자극적일 수 있는 책이에요.
「세이노의 가르침」과 결이 비슷한 책인데 차이점은 지중해 부자가 직접 저술한게 아니라
그의 제자(?)인 박종기님께서 보고 듣고 배운 내용을 적었다는 거예요.
그래서 더 친근하게 느껴질 수 있는 책이에요.
마지막으로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예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책이죠.
저는 앞에서 쌓아올린 서사와 그걸 무너뜨리는 반전이 주는 충격이 좋았어요.
마지막에 얻는 교훈도 죽음의 수용소에서와 비슷한 부분이 있고요.
결국 삶의 의미는 세상에서 정한 체계나 틀 안이 아니라 그 너머에 있다는 걸 깨닫게 돼요.
이상 4권은 분기별로 가장 좋았던 책을 꼽았던 것인데
이 외에도 제 삶을 채워준 좋은 책이 많았어요,
많이 읽은 분야별로 한 권씩 더 살펴볼게요.
가장 많이 읽은 경제 부분은 앞서 살펴본 「돈의 속성」
소설은 「모래선혈」과 「작별인사」
인문은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지루하면 죽는다」
자기계발 「세이노의 가르침」
에세이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어둠 속에서 빛나는 것들」
적다보니 결국 다 겹치네요 ㅎㅎㅎ
「세이노의 가르침」 도 정말 뚝배기 많이 맞은 책이에요.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를 같은 분기에 읽어서
2023년 4권의 책에서 빠졌어요.
2024년 독서 목표
올해는 읽은 책에 대한 기록을 남기는 것이 목표예요.
읽으면서 밑줄치고 메모는 했어도
직접 '글'로 남기는 것과 차이가 있더라고요.
매달 경제 분야는 꼭 읽으려 해요.
22년 전까지 편식해온 분야인 만큼 열심히 읽어 자본주의에서 도태되지 않으려고요!
소설과 에세이 비중을 줄이고 인문, 사회, 과학 분야 책을 더 읽으려 해요.
최재천 교수님 표현을 빌리자면 그동안 '말랑말랑한 책'을 자주 읽은 것 같아요.
독서는 일처럼 빡세게!
< 2024년 독서 목표 >
1. 읽은 도서 포스팅 하기
2. 매월 경제분야 읽기
3. 소설/에세이 < 인문/사회/과학
자기계발 분야도 줄이고 싶은데 의욕이 부족한 것 같거나 일상이 흐트러질 때
마치 약을 먹거나 주사 맞듯이 찾게 되더라고요.
'뭐든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근자감을 마구 심어주는 것에 중독됐나봐요.
벌써 새해도 일주일이 지나갔네요.
올해는 더 성장한 제가 되도록 힘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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