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정책과 환율은 익숙하면서도 아리송한 분야예요. 실생활에 밀접한 연관이 있는 데에 비해 명확하지 않은 지식만 가지고 있달까요? 나는 당신이 달러 투자를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는 글로벌 투자 펀드매니저인 저자의 세번째 책이에요. 달러와 환율의 개념과 연준의 역사까지 담고 있어요.
- 이 포스트는 도서 내용의 일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나는 당신이 달러 투자를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황호봉, 원앤원북스

2024년의 #2번째 도서, #1번째 경제 「나는 당신이 달러 투자를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당신이 달러 투자를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책일까?
《나는 당신이 달러 투자를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는 외화 중에서도 달러를 중심으로 한 해외투자 입문서예요.
달러 투자를 위한 책이지만 투자기법이 궁금한 분 보다는 외화에 대한 개념을 어려워하는 초보자에게 적합한 책이에요.
환율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 달러의 본질,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지표들을 쉽게 설명하고 있어요.
《나는 당신이 달러 투자를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는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어요.
먼저 달러 투자를 해야하는 이유, 달러와 환율의 개념에 대해 알아봐요.
그리고 달러의 가치를 수호하는 미 연준과 그 역사에 대해 설명해요.
마지막으로 달러 투자 노하우에 대해 다루고 있어요.
달러 투자를 시작해야하는 이유
금이 달러이고, 달러가 곧 금이다. 달러를 종이로 바뀐 금이라 생각하면 그 가치가 얼마나 매력적인지 쉽게 이해될 것이다.
달러는 제1의 기축통화(Key currency)예요.
글로벌 경제에서 사용하는 주요 통화인 달러가 처음부터 지금같은 지위는 아니었어요.
금본위제를 시작한 것은 영국이지만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거치며 금 최대 보유국은 미국이 되었어요.
금과 화폐를 교환하는 체제는 1971년 금태환 정지 선언과 함께 막을 내려요.
미국은 달러에 금의 지위와 가치를 부여하기 위해 쏟은 노력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어요.
달러 투자는 발행국인 미국에 투자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미 국채가 항상 주된 뉴스인 것도 같은 관점이죠.
미국의 국채와 화폐인 달러는 '안전자산'으로 분류돼요.
경제 위기가 닥치면 금과 같은 안전자산의 가치가 높아지는데 미 국채와 달러도 같은 개념인거예요.
나와 내 자산은 한국에 있어도 끝없이 요동치는 화폐가치의 등락에 따라
나도 모르는 새 자산이 줄어들고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환율이 올랐다는 말의 의미
환율이 오른다, 내린다는 말은 많이 듣는데, 환율이 올랐다는건 무슨 의미일까요?
달러가 오른걸까요, 원화가 오른걸까요?
우리는 보통 원달러 환율이라고 부르지만 국제기준 상 맞는 표기법은 달러원 환율이라고 해요.
왼쪽이 기준통화, 오른쪽이 비교통화로 1달러 당 원화의 가치 변동을 나타내는 것이 달러/원 환율이에요.
다만 모두가 원달러 환율이라고 부르기에 정부에서도 달러/원 환율을 원달러 환율이라고 표현하고 있어요.
즉 <환율이 오른다 = 달러/원 환율이 오른다 = 1달러 당 원화의 가격이 오른다 = 원화 가치가 떨어진다>인 거죠.
1달러에 1,000원이던 환율이 1달러 = 1,200원이 되었다면 환율이 200원 올랐고 그만큼 달러대비 원화가치가 낮아진거예요.
2달러 짜리 빵을 2,000원이면 샀는데 이젠 2,400원을 줘야 하니까요.
반대로 1달러 1,000원이던 환율이 1달러 = 800원이 되었다면, 환율은 200원 내렸고 달러대비 원화가치가 상승한 거예요.
이렇게 통화가치가 오르내린 것을 절상과 절하라고 표현하기도 해요.
원화 가치가 절상되었다면 원하의 가치가 올랐다는 뜻이니 원달러 환율은 내려간 것이죠.

달러의 가치는 무엇으로 결정되나
환율은 정말 많은 변수에 따라 움직이기에 전문가들도 예측이 쉽지 않다고 해요.
전세계가 주목하는 달러 가치,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방향을 알 수 있을까요?
우리가 많이 접하는 뉴스 중 하나가 미국 기준금리에 관한 거예요.
한국에 살고 국내 은행에 예치하거나 대출하는데 미국 금리가 나랑 무슨 상관이야, 생각하는 분 계신가요?
우리가 다시 쇄국 정책을 펼치지 않는 한 미국 기준금리의 영향을 안받을 순 없어요.
특히나 우리나라는 수출이 GDP의 37.5%로, 세계 제1기축통화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어요.
미국이랑만 교역하는게 아닌데? 싶어도 무역 거래의 기준 통화가 달러이기 때문이에요.
요즘 이러한 달러 기반 무역에서 벗어나려는 국가적 움직임이 중국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추세예요.
하지만 여전히 대다수의 나라가 달러를 기준으로 교역하는 만큼 세계가 미국 기준금리의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요.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달러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기준금리가 오르면 안전자산인 미국에 대한 투자수요가 올라 상대적으로 원화가치가 낮아질 수 있어요.
하지만 <미 기준금리인상 = 원달러 환율 상승>이라고 볼 수는 없어요.
물가상승율을 고려한 실질금리를 따졌을 때 자산이동이 오히려 손해인 경우가 있거든요.
그럼에도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것이 사실이에요.
금리가 곧 돈의 가치를 결정하는 요소이기 떄문이에요.

미 연방준비제도는 무엇일까?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준은 우리나라의 중행은행인 한국은행과 같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그런데 왜 '은행'이란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지 궁금했어요.
이 부분은 《나는 당신이 달러 투자를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에 상세히 설명되어 있으니 궁금하시다면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연준은 중앙은행의 역할을 수행하지만 엄밀히 말해 '은행'은 아니예요.
저자는 이를 하나의 '국가 시스템'으로 보고 있어요.
의외로 연준은 공공기관이 아니라 행정부와 독립된 시스템이에요.
12개의 지역 민간은행과 이사회, 공개시장위원회(FOMC)로 구성되어 있어요.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달러 투자 노하우
《나는 당신이 달러 투자를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에서는 여러 환테크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요.
가장 간단한 환전을 통한 달러 보유와 예금, 그리고 외화 RP와 ETF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요.
와닿는 문장들
환율은 외화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 일반적으로 수입, 해외 투자, 해외여행 등 수요가 증가하면 환율은 상승하고 수출, 외국인의 직접 투자, 외국인의 국내 관광 등 공급이 증가하면 환율은 하락한다. 환율은 너무 낮아도, 너무 높아도 경제에 문제가 될 수 있어 각국 정부는 환율 안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환율은 너무 낮거나 높으면 문제가 되기에 적정선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에요.
개인 입장에서는 이익에 따라 환율이 계속 오르거나 내리길 바라지만
글로벌 경제가 함꼐 움직이는 현 시스템에서는 등락이 가파르지 않고 균형을 이루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금리가 돈의 가치라면 환율은 그 가치의 차이다. 하지만 유동성이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 이러한 공식이 뒤집힐 수도 있다는 것을 환율의 역사를 통해 엿볼 수 있다.
환율은 기준통화와 비교통화에 따라 상대적이라는 특성상 복잡하고 어려울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단순하게 한두가지 요소만 보고 환율을 예측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어요.

브라질 룰라 대통령은 2023년 4월 상하이 신개발은행(NDB) 연설에서 “브릭스의 은행들은 왜 중국 등 다른 국가와의 무역에서 달러가 아닌 통화를 활용할 수 없는지 의문”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그는 “금본위제가 막을 내린 이후 무역에서 달러만 사용하도록 결정한 사람은 누구였는가?”라고 강조했다. 무역에서 자국 통화를 쓰지 못하는 회의감과 달러의 패권을 강력히 비판한 것이다.
기축통화에 대한 의구심과 불만이 커지고 있어요.
저자는 미국 최대의 수출품을 달러라고 표현하는데요.
달러가 기축통화인 이상 미국 입장에서 유리한 방향으로 경제를 움직일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투자는 당장 다음 주의 수익을 바라보고 하는 것이 아니다. 투자는 나의 미래를 좌우하는 매우 큰 결정이자 현재의 삶의 자세를 투영하는 깊이 있는 세계다. 숲을 보는 안목을 견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달러’는 매우 어려운 친구지만 투자의 여정에서 좋은 동반자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투자를 투기와 동일시 하며 멀리하는 분도 계시는데요.
근로/사업소득을 열심히 버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물가상승률에 따라 화폐가치는 계속 하락하는 것이 자본주의 세계예요.
이런 부분을 인지한다면 물가상승률에 따른 자산 손실을 두고 보는 것이 더 어려울 거예요.
다만 오늘 내일 한 번에 큰 돈을 번다는 마음가짐은 투기와 도박에 가까운 것이 사실이니
저자의 말대로 내 삶과 미래를 한 탕에 맡기지 말고 꾸준히 공부하며 실천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독서를 마치며
생각보다 투자 방법에 대한 비중이 적었던 《나는 당신이 달러 투자를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오히려 환율에 대해 잘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어 좋았어요.
이미 환율의 개념을 어느정도 알고 계시고 환테크를 깊이있게 공부하고 싶으시다면
이 책은 안 맞으실 수도 있어요.
환율의 개념과 달러의 역사가 궁금하신 분들,
외화 투자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 입문용으로 읽기 적합한 책이에요.
독후 과제
- 《화폐 전쟁》 , 《나는 주식 대신 달러를 산다》 읽기
- 달러 예금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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