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말 많은 분들이 해외여행을 가는 것 같아요. 국외로 나갈 때 필수로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환전이죠. 자주 접하는 분들은 익숙하겠지만 가끔 하면 낯선 용어들이 헷갈리기 마련이에요. 매매기준율, 환율우대와 스프레드, 전신환 등등 알 듯 말 듯 헷갈리는 환전용어는 외환투자에도 필수예요.
- 이 포스트는 도서 내용의 일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나는 주식 대신 달러를 산다 박성현, 알에이치코리아
2024년의 #4번째 도서, #2번째 경제서 《나는 주식 대신 달러를 산다》
나는 주식 대신 달러를 산다 어떤 책일까?
《나는 주식 대신 달러를 산다》는 《아빠의 첫 돈 공부》의 저자 박성현님의 첫 달러 투자서예요.
제목만 보면 전에 소개한 《나는 당신이 달러 투자를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와 비슷해 보이는데요.
달러 투자 방법 나는 당신이 달러 투자를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두 책의 가장 큰 차이점은 저자의 관점이에요.
《나는 당신이 달러 투자를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는 현직 자산관리사가 저술한 책이라 그런지
술술 읽히기보단 꼭꼭 씹어 읽어야하는 책이었어요.
최대한 쉽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기에 어렵지는 않아요.
또 자산운용사에 오랜 기간 몸 담았고 현직이기에 달러 거래보다 ETF 등 달러 파생상품에 긍정적이에요.
반면 《나는 주식 대신 달러를 산다》의 저자는 투자와 관계없는 직종에서 18년간 직장생활 후
투자를 통해 경제적 자유를 이뤄 전업투자가가 되었는데요.
그래서 투자에 필요한 개념만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요.
처음 읽어도 술술 읽을 수 있는 책이에요.
투자 관점에서 달러 파생상품에는 부정적인 편이에요.
저는 외화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는 편이고,
읽은 순서에 따른 주관적 생각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왜 달러 투자인가?
모든 행위에 앞서 이뤄져야할 것이 동기부여예요.
좋다는 건 알겠는데 왜 좋은지 이해하지 못하면 행동으로 이어가기 어렵죠.
저자가 말하는 달러투자의 장점은 높은 안정성과 환금성이에요.
달러는 안정성이 높은데다가 거래대상인 물건이면서 그 자체로 '돈'이기에 바로 사용할 수 있어요.
달러 매수 후 환차익 실현 전까지 미국 주식이나 미국 ETF 등에 재투자하면
투자수익과 환차익을 모두 얻을 수 있어요.
달러 투자, 어떻게 할 것인가?
저자는 심리적인 요인으로 손실을 보지 않도록 달러투자를 시스템화했다고 해요.
먼저 소개되는 것은 저자가 투자를 위해 고안한 달러 갭 비율과 달러 투자 데이터예요.
이를 활용한 달러 투자 시스템이 세븐 스플릿 달러 투자 시스템이에요.
달러 갭 비율은 달러 지수와 원/달러 환율로 구하는 값이에요.
달러 투자 데이터는 달러 갭 비율과 평균값을 활용해 적정환율을 구하고 투자 적합성을 판단하는 데이터 표예요.
세븐 스플릿 달러 투자 시스템은 저자가 블랙잭 게임의 스플릿에 착안해 만든 것으로
플레이어(투자자)를 7번으로 나눠 운용하는 투자법이에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나는 주식 대신 달러를 산다》를 읽어보시기 추천드려요!
나는 주식 대신 달러를 산다 속 와닿는 문장들
환전 수수료 우대율이 높다고 해서 환율 스프레드를 확인하지 않고 무조건 거래비용이 저렴하리라 예상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달러 투자를 위한 책이니만큼 환전 꿀팁이 들어있는데요.
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여행이나 출장 등 외환이 필요할 때 도움이 될 정보들이 담겨있어요.
원칙을 세웠다고 해도, 이를 지키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시스템 구축, 즉 시계의 알람을 맞추는 것 같은 간단한 행동 하나만으로도 원칙을 지키는 것이 한결 쉬워진다. 이러한 이유로 나는 어떤 원칙을 세우고 나의 의지로 그 원칙을 따르기보다는, 어떤 시스템을 구축하고 그 시스템이 나를 통제하게끔 만들기로 했다.
인간의 편향성을 다루는 도서 《클루지》에도 이와 비슷한 내용이 다뤄지는데요.
문제점을 의지로 극복하려는 대신 의지를 쥐어짜내지 않아도 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엉터리 뇌에 더 잘 맞는 방법이라는 것이죠.
‘1층 밑에 지하실이 있다’라는 주식 격언은 달러 투자는 물론이요 그 어떤 투자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이것이 너무나 좋은, 마음에 쏙 드는 가격이라 할지라도 분할 매수가 필요한 이유다.
계획은 예측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대응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벌어질 일을 예측하지 말고 어떤 일이 벌어질 때 대응하면 된다. -
내가 원하는 가격에 매수가 가능한 순간, 설레는 기분을 이겨내도록 그때그때 의지에 맡기기보다는
투자원칙을 세워두고 그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더 확실한 대응방식인 것 같아요.
투자의 세계에서는 겨울이 가면 봄이 오고 봄이 지나면 또 겨울이 온다. 그러니 그때가 언제인지는 몰라도 봄은 반드시 온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달러의 겨울에는 주식의 봄을 즐기고 주식의 겨울에는 달러의 봄을 즐긴다면, 그 어느 순간에도 마음 편히 웃을 수 있다
이것이 투자 포트폴리오를 나눠야하는 이유인 것 같아요.
경기는 순환하고 이에 따라 연결된 자산들이 등락을 거듭하죠.
어떤 지수 그리고 연동된 자산이 오르면 반대의 성격을 지닌 자산은 내려가요.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
외화, 주식, 부동산 등 다양하게 투자하는 저자의 말이기에 더 와닿았어요.
'장기 투자는 좋고 단기 투자는 나쁘다'와 같은 개념은 불필요하다. 그저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는 것이 좋고 목표한 수익률을 달성하기도 전에 포기하는 것은 나쁘다라는 개념만 가져가면 된다.
투자자에게 중요한 것은 수익실현이죠.
원하는 가격에 달러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고요.
마찬가지로 매수한 달러를 장기간 들고 있느냐 단기간 들고 있느냐는 본질을 놓치지 않는 선에서 생각해야할 문제 같아요.
독서를 마치며
달러 투자에 관한 책을 두 권 읽으니 낯설게 느껴졌던 외화에 대한 개념이 잡히고 있어요.
원화를 주로 사용하기에 무관해보였지만 오히려 달러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달러는 안전자산인 만큼 소액의 투자로는 유의미한 수익을 내기 어렵지만 해보는 것과 해보지 않는 것은 향후 큰 차이가 될 것 같아요.
독후 과제
- 《달러 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읽기
- 외화 예금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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