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맛집은 한식주점 라스트춘선 입니다. 용인에서 시작해 강남, 경기, 대전, 세종, 청주 등 전국에 꽤 많은 매장이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곳은 라스트춘선 세종이고 나성동의 많은 술집 중에서도 웨이팅이 있는 맛집입니다. 골고루 먹어보고 왔으니 맛있는 메뉴 추천드릴게요.
라스트춘선 세종 / 한식주점 맛집
- (방문일자) 2023. 2. 9.
- (주소) 세종특별자치시 나성북1로 22, 디펠리체 1층 111호~112호
- (주차정보) 디펠리체 상가건물 지하주차장
- (영업시간) 일~목 17:00 ~ 02:00, 금~토 17:00 ~ 03:00
- (휴무일) 주중무휴
- (방문횟수) 1회
- (주문메뉴/안주) 항정삼합, 닭다리살 대파, 광장시장 녹두전, 짜계치와 파김치, 김치볶음밥, 트러플 은행구이, 멜론 프로슈토
- (주문메뉴/주류) 일엽편주, 꿀샘 16, 얼그레이 하이볼, 요새로제, 고흥유자주 08
※ 밑줄 친 메뉴는 극히 주관적 취향에 따른 강력추천 메뉴예요.
한식주점 라스트춘선 세종의 입구입니다.
나성동 먹자골목의 끄트머리에 위치하고 있어 조금 한적한 느낌이 듭니다.
매장에 들어가기 전 메뉴판을 확인할 수 있도록 비치되어 있습니다.
라스트춘선의 테이블세팅입니다.
기본안주는 자색고구마칩인데 진짜 맛있어요. 달달고소해서 두 번은 리필한 것 같아요.
(요청 안해도 빈 것 보고 채워드릴지 물어보십니다..ㅎㅎ;)
제가 17시 40분쯤 도착했는데 4인테이블 딱 한자리 남고 자리가 꽉 차 있었어요.
맛있다고 소문은 들었지만 정말 인기 많은 곳이구나 싶었습니다.
한식주점 라스트춘선 메뉴
라스트춘선의 메뉴판은 주류 메뉴판과 요리(안주) 메뉴판이 분리되어 있어요.
배가 고프니 먼저 요리 메뉴판을 살펴보겠습니다.
왼쪽은 전골(나베)류, 오른쪽은 국물없는 요리류입니다.
저는 항정삼합, 닭다리살 대파, 광장시장 녹두전을 우선 주문했습니다.
뒷장에는 사이드 메뉴라고 할지 2차 안주로 먹을만한 메뉴가 기재되어 습니다.
짜계치와 파김치, 김치볶음밥, 트러플 은행구이, 멜론프로슈토를 주문했습니다.
이어서 라스트춘선 주류 메뉴판입니다.
라스트춘선에 준비된 증류주 입니다.
여기서 제가 먹어본 술은 아직 두 종류밖에 안되네요. (서울의밤, 문경바람오크40)
서울의 밤은 깔끔하고 향긋한 매실향이 인상 깊은 증류주로 재구매의사 있고
문경바람오크40도 하이볼로 먹었을때 정말 깔끔하고 산뜻해서 재구매의사 많습니다.
이 날은 꿀샘16을 주문했어요.
맛 후기는 아래에서 다시 다룰게요.
라스트춘선에서 준비한 청주/약주 입니다.
보통 증류주와 청주 및 약주를 구분해주니 더 좋은 것 같습니다.
한정판매라는 글귀만 보고 일엽편주를 주문했는데 뒤늦게 가격을 보고 정말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ㅎ ㅎ ㅎ
다행히 일행들도 흔쾌히(?) 동의해서 맛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먹어본 술은 니모메 정도인 것 같습니다.
니모메도 꽤 맛있는 술이지만 밸런스가 살짝 아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탁주입니다.
막걸리를 좋아하는데 이날은 증류주 위주로 마시는 것 같아 주문하지 않았습니다..만 결국 다 섞어 먹었습니다.
마셔본 술은 붉은원숭이, 복순도가 입니다.
붉은원숭이는 종종 복불복 개체가 섞여있어서 쓰거나 신맛이 강한 것을 빼면 원래는 맛있는 막걸리입니다.
붉은 빛깔이 특별한 기분이 들게 합니다.
복순도가는 산뜻한 스파클링이 인상적인 깔끔한 막걸리입니다.
탁주인데도 맑은 느낌이며 샴페인처럼 가볍게 즐기기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과실주, 사케, 하이볼, 위스키, 일반주류가 적힌 메뉴판입니다.
요새로제와 고흥유자주 8, 얼그레이 하이볼을 주문했습니다.
고흥유자주는 이전에 윤복희 요리주점에서 12도로 마셔봤는데 두 종류 비교는 아래에서 다시 말씀드릴게요.
라스트춘선 세종의 원형 테이블입니다. 두 명씩 오신 분들이 주로 앉으시는 자리입니다.
한식주점 라스트춘선 닭다리살 대파 (21,000원)
일단 비주얼 합격!에다가 맛도 한 입 먹자마자 미.미!를 외치게 하는 메뉴였습니다.
크으으~
딱 보기에도 맛있어보이지 않나요.
촉촉탱글한 닭다리살과 달콤한 대파가 정말 잘 어울립니다.
무채와 무말랭이무침을 함께 주는데 곁들여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한식주점 라스트춘선 일엽편주 15도, 375ml (65,000원)
기념할 첫 잔!
라스트춘선에서는 술에 맞는 잔을 서빙하고 직접 첫 잔을 따라주세요.
술에 대한 설명도 곁들여주시는데 이 술이 한정판매인 이유가
비정기적으로 1년에 한 두번 씩 인스타그램에서 대기했다가 구매해야하는
엄~청 만들기 힘들고 귀한 술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미슐랭2스타 페어링주라기에 정말 궁금했는데 그 맛은 어땠을까요?
술인데 술같지 않고...진짜 왜 약주라는 이름이 생겼는지 알만큼 건강해지는 맛이었습니다.
알코올의 기분나쁜 흔적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달짝지근하면서 동양의 정체성이 빵빵하게 느껴지는 술이었습니다.
급 조선인이 된 것 같은 전통적이면서도 세련된 감각적인 맛이예요.
개인적으로 여유가 되신다면 한 번쯤 드셔보면 좋을 술이라 추천드립니다!
인터넷 찾아보니 온라인 판매도 하시는데 지금은 구매가 불가하네요...
맛있어서 계속 마시고픈데 딱 6잔 나오고 끝나버린 일엽편주 ㅠㅠ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음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한식주점 라스트춘선 항정삼합 (28,000원)
항정살로 만든 수육과 김치, 두부, 2종류의 장과 편마늘, 고추가 곁들여져 나오는 라스트춘선의 항정삼합입니다.
원래는 조금 다른 형태였는데 리뉴얼이 되었다 하시더라구요.
항정수육이 정말 부드럽고 묵은지와 고소한 두부의 조합이 찰떡같습니다.
맛있어요!
라스트춘선 세종 꿀샘16, 16도 375ml (29,000dnjs)
두번째 술은 꿀샘16입니다.
예쁜 잔에 직접 따라주시는데 어떤 맛을지 굉장히 기대됐습니다.
꿀샘은 술샘과 같은 제조사에서 만든 것 같아요. 업소명이 농업회사법인 술샘으로 적혀있네요!
천연꿀이 2.52% 들어간 증류주예요.
16도인데 그렇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굉장히 부드럽고 달달하며 꿀 향이 강하게 느껴져요.
원래 허니향과 맛을 좋아하신다면 꿀샘16 강추 드립니다!
한식주점 라스트춘선 광장시장 녹두전 (18,000원)
라스트춘선표 광장시장 스타일의 녹두전이예요.
간 고기와 채소를 넣고 구웠다고 하는데 정말 담백하고 맛있어보여요.
그런데 부추가 거의 데코 수준으로 조금 나와서 곁들여먹기엔 부족했어요
고소하고 바삭하니 씹을 수록 맛있었던 녹두전.
부추는 조금이지만 다음에 가면 또 시킬 것 같은 메뉴예요!
라스트춘선 얼그레이 하이볼 (8,000원)
저는 사실 하이볼을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유:얼음이 녹으면서 술 맛이 밍밍해짐과 동시에 알코올 향이 강해짐)
라스트춘선의 얼그레이하이볼은 진짜 대존맛이었습니다 ㅠㅠ
이걸로 두세잔 더 먹고 싶은 정도로 너무 맛있었어요.
얼그레이향에 상큼한 레몬슬라이스가 더해져서 진짜 청럄감이 크으으~~
기분나쁜 알코올 쓴 맛도 나지 않아 강추강추 초강추~~입니다!
라스트춘선 짜계치와 파김치 (8,000원)
짜파게티와 계란, 치즈에 고추기름을 넣어 조리한 추가메뉴예요.
살짝 녹은 치즈와 반숙계란을 비벼서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을 수 밖에 없는 조합이예요.
파김치도 함께 제공되어 역시 맛잘알 사장님이시다~ 싶었습니다.
한식주점 라스트춘선 요새로제 6.4도 750ml (25,000원)
이쯤 마시니 약간 알딸딸하고 정신이 없어질 와중에 등장한 상크미 과실주 요새로제입니다.
잔이랑 핑크빛 요새로제가 참 잘어울리는 것 같아요.
사실 요새로제의 술 맛 자체는 밸런스가 아쉬웠는데 기분은 좋은 그런 술입니다..
ㅎㅎㅎ
딱 가볍게 마시기 좋은 탄산주예요.
라스트춘선 트러플 은행구이 (8,000원)
이거 진짜 요물입니다..
사실 이 메뉴는 서비스로 제공해주셨는데
트러플오일로 은행 구울 생각을 어떻게 하신 걸까요?
진짜 너무 맛있고 잘 어울려요 ㅠㅠ 은행 사다가 해먹고 싶은 맛
풍부한 트러플향에 달짝씁쓸한 은행을 소금에 찍어 먹으면!
트러플고소단짠 콜라보..
마약같은 맛이예요..
라스트춘선 메뉴 중에 제일 많이 생각나는 요리입니다(ㅎㅎㅎ)
라스트춘선 김치볶음밥 (9,000원)
적당히 기름지고 고기와 밥알이 탱글탱글 맛있는 볶음밥 이었어요.
사실 이때쯤 너무너무 배불러서 많이 남긴 것 같은데 배고플 때 먹으면 혼자서 뚝딱 할 맛입니다.
고흥유자주 8도, 500ml (19,000원)
귤처럼 생긴 투명한 잔에 마시는 고흥유자주!
유자향이 강하고 달달한 과실주예요.
이전에 마셔본 고흥유자주 12도짜리보다 훨씬 상큼하고 맛있었어요.
12도는 알코올 끝 맛이 좀 씁쓸하게 올라와서 아쉬웠는데 8도는 밸런스가 좋아 가볍게 즐기기에 딱이었어요.
멜론 프로슈토 (14,000원)
달달한 멜론에 프로슈토(생 햄)과 그라나파다노(치즈)를 넞은 단짠 안주 멜론 프로슈토예요.
달짝지근하고 짭짤하니 맛있는 멜론 프로슈토였어요.
멜론 프로슈토는 이탈리아 요리로 프로슈토 대신 하몽을 곁들여 먹기도 해요.
혹시 드셔보신 적 없다면 한 번 도전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총평 > 모든 메뉴가 맛있고 다양한 주류를 곁들일 수 있어 좋은 한식주점
- (장점) 요리가 맛있어요. 술이 다양해요. 주류에 따라 잔을 바꿔줘요. 서비스가 좋아요.(요청하지 않아도 리필/첫 잔 따라주기)
- (단점) 인기가 많아 웨이팅이 길 수 있어요.
- (재방문의사)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메뉴를 먹은 것 같지만..이쯤되면 도장깨기하러 가야할 것 같습니다 ㅎㅎㅎ
[ 오늘의 노랑 ]
노랑은 저의 소중한 반려묘입니다.
하루하루 기억하기 위해 모든 포스트에 함께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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