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메이커스] 전남 농가돕기 못난이 해남 꿀고구마 - 카카오 온더무브 ESG 제가버치 상품 후기

해피 뉴 이어~~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신년에도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첫 포스트는 카카오 메이커스의 제가버치, 전남농가돕기 상품이었던 해남 꿀고구마 후기로 시작할까 해요. 저는 평소에도 베니하루카를 즐겨 먹는데 마침 카카오에서 고구마 광고를 보냈지 뭐예요.

 

 

카카오 메이커스, 못난이 해남 꿀고구마 (특상 5kg, 13,100원) 전남 농가돕기, 카카오 ESG

• (구매일자/수령일자) `22. 12. 7. / `22. 12. 14.
• (구매처) 카카오메이커스

 

카카오톡의 수많은 광고들 중 문득 눈길을 끌었던 카카오 온더무브.

평소 관심있었던 흠집난 농산물에 대해 이렇게 콕집어 마케팅을 하다니...

 

 

 

어쩜 이렇게 마음이 동하는 문장을 유려하게 작성했을까요?

마케팅이란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마케팅이란걸 알면서도,

저의 소비행위로 인해 사회덕 가치가 조금이나마 발생한다면 좋겠다는 마음이 동해

홀린 듯 구매했어요.

 

 

 

그래도 구매 전에 요 못난이 농산물이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농산물과

가격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비교하는 건 잊지 않았어요.

 

구매 당시 꿀고구마 5kg이 2만원 초반대였기에

더 이상 고민않고 구매했어요.

 

 

 

 

구매 후에도 환경을 위하는 마음을 자극하는 마케팅은 계속 되어요.

바다와 숲 중에 고르라..

 

저는 숲과 바다 둘다 좋지만 해양오염이 워낙 심각한 상태라 바다를 골랐어요.

 

 

 

에코씨드란 카카오 메이커스의 수익금으로 운영하는 환경기금이라고 해요.

에코씨드에 대해 더 궁금하시다면 자세한 정보는 카카오 메이커스를 참고해주세요.

 

 

그렇게 약 7일이 흘러 도착한 못난이 꿀고구마!

 

 

카카오 메이커스에서는 처음 주문했지만

고구마를 자주 시켜먹다보니 해남고구마 배송상자가 낯이 익었어요.

 

농가는 달라도 해남고구마용 상자는 함께 사용하나봐요.

 

 

 

생산자와 산지, 등급과 중량 등

농산물 정보가 정확히 기재돼 있어요.

 

스마트스토어 등에서 주문해보면 생산자 정보는 공란인 상태로 배송하는 경우가 꽤 있었어요.

 

어찌보면 별 것 아니라 여길 수 있지만

생산자 표기여부로 신뢰도가 달라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위 상자에 써있다시피 고구마는 생산자정보 의무표시상품이라고 해요.)

 

 

 

제가버치의 못난이 고구마.

확실히 까진 부분이 꽤 보여요.

 

 

꿀고구마(베니하루카) 총 25개가 들어 있었어요.

특상인데 작은 것과 큰 것의 크기 차이가 꽤 있더라구요.

 

 

 

군데군데 껍질이 벗겨진 고구마들.

 

 

고구마가 막 나온 가을철,

햇고구마를 시켰을 때 딱 이랬어요.

 

햇고구마는 수분이 많아 껍질이 잘 벗겨진다고 판매처에 써 있었는데

받아보니 실제로 껍질이 벗겨진 고구마가 많았고

세척 과정에서도 껍질이 잘 벗겨졌었어요.

 

 

 

카카오 메이커스에서 판매한 이 못난이 고구마들도 당시 햇고구마와 마찬가지로

 

껍질이 조금씩 벗겨진 것 외엔 별다른 흠이 없어보여요.

 

 

 

 

흠있는 농산물이 오히려 건강하고 맛있다는 걸 알게 된 후로는

너무 깨끗하고 윤기나는 농산물들이 이질적으로 느겨졌어요.

 

 

이 고구마들도 사실 못난이라기엔 너무 멀쩡한

껍질이 조금 벗겨졌을 뿐인 고구마라는 인상이 강했어요.

 

 

 

세척 후 에어프라이어에 굽기 전 모습이예요,

 

 

 

 

군고구마 에어프라이어로 만들기

고구마 맛있게 굽는 법은 바로 에어프라이어 175도에 75분!

60도가 고구마 숙성 온도라하여 60도 110도 180도 세번에 나눠서도 해봤는데

번거롭기만 하고 맛에 큰 차이가 없었어요..ㅎ ㅎ ㅎ

 

그래서 지금은 간단히 175도에 30분 하고 한 번 뒤집고 다시 30분(+15분)을 돌리고 있어요.

 

전기세는 매우 많이 나오지만..

통으로 굽는 에어프라이어 군고구마가 너무 맛있어서 포기할 수 없어요..ㅠㅠ

 

만약 썰어서 넣으신다면 시간을 더 줄이셔도 괜찮아요.

 

 

 

다 구워진 못난이 꿀고구마예요,

 

 

 

쪼개본 첫 인상은 음....이것이..꿀 고구마?

 

 

 

맛은 있을 것 같지만..

꿀보단 밤에 가까운 팍팍함이 느껴졌어요.

 

 

 

다른 고구마도 쪼개 보았어요.

 

 

 

앞전보단 좀더 꿀고구마 스럽지만

여전히 어딘가 부족한 못난이 꿀고구마.

 

햇고구마를 시켰을때도 탄수화물의 숙성이 덜되어 팍팍함이 강했어요.

일주일 정도 후숙하면 완전 꿀 떨어지는 고구마가 되었던 기억을 살려서

 

약 일주일을 후숙 하고 같은 방식으로 구워봤어요.

 

 

 

수령 후 일주일 후숙한 못난이 꿀고구마,

 

확실히 윤기와 투명도가 높아졌어요.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꿀고구마라기엔 다소 팍팍함이 강해서

어딘지 아쉬웠어요.

 

밤고구마도 잘 먹는 편인데 꿀고구마를 사서 밤고구마 같은 맛을 원한 건 아니거든요..ㅠㅠ

 

못난이라고 이름지은 외모는 크게 신경쓰이지 않았지만

의외로 맛이 실망스러웠던 카카오 메이커스의 농가돕기 꿀고구마.

 

제가버치의 다른 시즌이 시작되면 한 번 더 주문할 의사는 있지만

고구마가 아닌 상품을 구매해봐야 할 것 같아요.

 

 

< 총평 > 취지는 좋으나 상품선별이 잘 이루어진 것인지 의문스러워요.

•  (장점) 흠있는 상품을 일반 상품가에 비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요. 구매금의 일부(1원정도)가 환경기금으로 사용돼요.
•  (단점) 경쟁에서 살아남은 우수한 상품에 비해 실망스러울 수 있어요.
•  (재구매의사) 고구마는 X. 카카오 ESG의 취지가 마음에 들어 다른 상품은 다시 도전해 볼 의향이 있어요.